"브랜드 해시태그 게시물이 지난달보다 30% 줄었습니다." 이런 보고를 받으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런데 같은 달 매장에서는 "틱톡 보고 왔어요"라는 손님이 늘었다면, 둘 중 하나는 틀린 숫자입니다. 대개 틀린 쪽은 해시태그입니다.
결론부터
해시태그·캡션으로 하는 분석은 글자로 브랜드를 적은 사람만 셉니다. 숏폼에서 고객은 제품을 말로 소개하고, 화면에 비추고, 별명으로 부릅니다. 이런 언급은 분석이 서툴러서 빠지는 게 아니라, 수집 단계에서 애초에 데이터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결도 대시보드가 아니라 수집 방식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왜 해시태그로는 잡히지 않을까
1. 수집 방식이 글자에서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소셜 리스닝은 키워드를 캡션·해시태그·@계정에 맞춰 보고, 맞는 게시물만 가져옵니다. 영상 안에서만 브랜드를 말한 게시물은 이 문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나중에 영상 분석 기능이 붙어 있어도, 이미 글자로 걸러진 게시물만 분석하면 빠진 영상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2. 해시태그 자체가 줄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2025년 12월, 릴스와 게시물 캡션의 해시태그를 5개까지로 줄인다고 밝히고 단계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Garden Center 보도). 크리에이터가 다섯 자리 안에 브랜드 태그를 넣어 줄 이유는 점점 줄어듭니다.
3. 숏폼은 말하고 보여 주는 형식입니다. "이거 진짜 순해요"라며 제품을 카메라에 비추는 영상에는 브랜드명이 한 번도 글자로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시태그 밖에서 일어나는 언급 6가지
| 유형 | 예시 | 해시태그 분석에서 |
|---|---|---|
| 말로만 한 제품 이름 | "요즘 ○○ 선크림만 써요" (캡션에는 없음) | 안 잡힘 |
| 화면에 보인 패키지·로고 | 파우치에서 꺼낸 제품이 화면에만 나옴 | 안 잡힘 |
| 자막·화면 속 글자 | 영상 안 자막이나 가격표에만 제품명 | 안 잡힘 |
| 듀프·비교 영상 |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이게 그거 대체품" | 비교 대상이 빠짐 |
| 별명으로 부르는 제품 | 색깔이나 제형으로 붙은 별명 | 별명을 미리 알아야 잡힘 |
| 다른 언어로 한 언급 | 해외 크리에이터가 자기 언어로 소개 | 언어마다 키워드를 따로 넣어야 잡힘 |
이 목록은 싱클리 블로그가 정리한 숏폼에서 놓치는 언급 유형을 브랜드 마케터 관점에서 줄인 것입니다.
그래서 생기는 착시 세 가지
- 언급량이 줄었다는 착시. 해시태그를 쓰는 사람이 줄면, 실제 대화가 그대로여도 숫자는 내려갑니다. 위의 30% 감소 보고가 그 예입니다.
- 점유율(SOV) 착시. 경쟁사가 태그 캠페인을 더 많이 돌리면, 실제 대화량과 관계없이 경쟁사 점유율이 높게 나옵니다.
- 분위기 착시. 브랜드를 정확히 태그하는 게시물은 브랜드 계정, 협찬, 체험단 비중이 높을 수 있습니다. 태그된 게시물만 보면 실제보다 반응이 좋아 보이거나, 협찬 콘텐츠의 말투가 고객의 말처럼 보입니다.
우리 브랜드는 얼마나 놓치고 있을까: 30분 점검
몇 퍼센트를 놓치는지에 대한 믿을 만한 업계 통계는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브랜드로 직접 재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틱톡·릴스에서 제품명, 그리고 고객이 쓰는 별명으로 검색해 최근 영상 30개를 엽니다.
- 영상마다 캡션·해시태그에 브랜드명이 적혀 있는지 표시합니다.
- 적혀 있지 않은 영상의 비율을 셉니다. 그 비율이 지금 해시태그 분석이 보지 못하는 몫입니다.
이 점검은 검색 결과 상위 영상만 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해시태그 보고서를 얼마나 믿어도 되는지 감을 잡기에는 충분합니다. 싱클리는 영상 중심으로 수집하면 브랜드 언급이 3~4배 더 많이 잡힌다고 밝히는데, 이는 회사가 제시한 수치입니다(Syncly 블로그).
해결은 수집 방식에서
영상 속 언급을 잡으려면 글자 매칭보다 먼저 영상을 가져와 읽어야 합니다. 방법은 세 가지가 함께 쓰입니다.
- 음성을 글자로: 영상 속 말을 받아 적어 브랜드명을 찾습니다.
- 화면 속 글자 읽기: 자막, 가격표, 화면에 쓴 글자를 읽습니다.
- 로고·패키지 알아보기: 이름 없이 화면에만 나온 제품을 찾습니다.
도구를 고를 때는 "영상 분석이 되나요?"보다 이 질문을 먼저 해 보세요. 캡션에 브랜드가 없는 영상도 수집하나요? 이미 글자로 걸러진 게시물만 영상 분석하는 방식이라면, 놓친 영상은 여전히 놓친 채로 남습니다. 싱클리는 틱톡·릴스·쇼츠 영상 속 음성과 이미지까지 분석하고, 해시태그 없이 말로만 언급한 영상도 수집하는 방식입니다.
해시태그 분석으로 충분한 경우
모든 팀에 영상 분석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 브랜드가 직접 연 해시태그 챌린지·캠페인의 참여도를 볼 때
- 후기가 주로 블로그·커뮤니티 텍스트로 나오는 카테고리일 때
- 공식 계정 태그와 협찬 콘텐츠 성과만 따로 관리할 때
이런 경우라면 해시태그 분석이 가장 빠르고 저렴합니다. 반대로 뷰티·패션·식품처럼 후기가 숏폼에서 많이 나오는 카테고리라면, 해시태그 숫자는 '참고'로만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마무리
해시태그는 고객이 브랜드를 위해 붙여 주는 이름표였습니다. 그 이름표가 줄어드는 지금, 해시태그 숫자만 보고 반응을 판단하면 가장 활발한 대화를 놓칠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 위의 30분 점검부터 해 보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출처
- Instagram's new hashtag limits (Garden Center) — 캡션 해시태그 5개 제한, 단계적 적용
- 10 Short-Form Video Mentions Social Listening Misses (Syncly, 2026.5) — 놓치는 언급 유형
- Untagged Mentions: Why Social Listening Never Collects Them (Syncly, 2026.8) — 수집 단계 누락, 3~4배(회사 제시 수치)
- 싱클리 채용 공고 (리멤버) — 영상 속 음성·이미지 분석